[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NC 다이노스의 공격이 니퍼트만 만나면 완벽하게 막힌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7로 패했다.
전날(21일) 3차전에서 무려 19개의 장·단타를 때려냈던 맹폭 기세는 실종되고 시종일관 상대 선발 니퍼트에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지난 1차전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당시에도 니퍼트를 상대했던 NC는 9회까지 안타 3개를 빼앗아내는데 그쳤고, 득점은 없었다. 박민우와 테임즈, 김태군이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으나 주자를 모으지 못했다. 니퍼트는 몸쪽 제구가 완벽하게 되면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니퍼트가 4차전 선발로 다시 등판한다고 했을때 NC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NC 선발 에릭 해커 역시 니퍼트와 마찬가지로 사흘 휴식 후 재등판이지만, 해커는 1차전에서 투구수가 66개에 불과했다. 114개를 던진 니퍼트보다 여러모로 유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전 "어제 우리 타자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돌아온 것 같으니 오늘도 니퍼트를 괴롭혀야 안타를 칠 수 있을 것이다. 니퍼트는 좋은 투수라 공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흘렀다. NC는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으로 갈 수록 오히려 쉽게 아웃됐다. 2회 2아웃 이후 이종욱의 안타로 어렵게 만든 주자 출루 기회가 2루 도루 실패로 끝났고, 3회 1사 1루 찬스도 무득점에 그쳤다. 4회부터 7회까지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NC는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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