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조은혜 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6)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대은은 2007년 신일고를 졸업 후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만 7시즌 동안 135경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대은은 지바 롯데의 유니폼을 입고 37경기 등판해 9승9패 4홀드 3.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일본 이적 첫 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또한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고, 팀이 소프트뱅크에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이 종료됐다.
다소 아쉬움은 남지만 일본 이적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대은은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국내 팬들에게는 공식적으로 처음 인사했다.
다음은 이대은과의 일문일답.
-이렇게 한국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이 처음일텐데.
"그렇다. 얼떨떨하다"
-일본 무대 첫 해인데 소감은.
"재밌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오면서 다른 것도 있지만 야구는 다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야구를 겪고 자세히 보면서 야구를 어떻게 하나에 대해 많이 배웠다"
-올시즌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10승을 하지 못한 개인적인 부분도 아쉽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조금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팀이 중요한 상황에 놓이다보니 더 잘하려고 신경쓰다가 조금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마운드에서 봤을 때 미국과 일본의 차이점이 있다면
"미국의 타자들은 힘이 있는 반면 일본 타자들은 작은 체구의 선수들이 많고, 그런 선수들이 집요하게 타격을 한다고 느껴진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팀이 결정한 부분이다. 내가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인식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
"김인식 감독님 등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들었을 때의 당시 느낌은.
"확 와닿지 않았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해야지 실감이 날 것 같다"
-우완투수로서 김인식 감독의 기대가 크다.
"국가대표라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지 않나. 무게와 책임감을 느낀다"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과 붙는데, 일본 야구 경험자로서 경계해야할 선수를 꼽자면,
"딱히 콕 집어 말할 순 없을 것 같다.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지바 롯데 잔류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그렇지만 팀에 적응을 많이 했고, 팀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싶다"
-현재 컨디션과 계획은.
"완벽하다. 계속 운동하고 준비해왔다. 대표팀 소집이 며칠 안남았으니 계속 운동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포공항,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