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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승부조작 가담자 방송 금지 요청 승낙할까

기사입력 2015.10.20 13:42 / 기사수정 2015.10.20 16:28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가 승부조작과 불법도박에 대한 후속대처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최대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TV의 반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오전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박외식-최병현 승부조작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승부조작에 참여한 최종혁의 영구제명 및 영구자격정지와 현재까지 수집된 승부조작 시도사례에 대한 추가 수사의뢰가 담겨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 협회는 아프리카 TV를 비롯한 개인방송 플랫폼을 대상으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 개인방송 송출 중단을 요청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식 공문 발송을 진행하겠다는 것.

협회는 과거, 현재를 불문하고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에 관련된 모든 관계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협회의 승부조작 관련자 개인방송 금지 요청은 아프리카 TV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승부조작에 관련되어 처벌받은 마재윤 등이 승부조작 사건 후에도 반성의 기미 없이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TV 관계자는 협회의 요청사항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 중이며, 빠른 시간 내에 해당 요청에 대해 답변하겠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과거 아프리카 TV측에 2010년 승부조작 가담자인 마재윤 등의 방송 중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프리카 TV는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인 GSL을 2016년부터 진행하고, 각종 e스포츠 리그로 확장 중인 점을 보았을 때 이번 협회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협회의 승부조작 가담자 개인방송 금지 요청에 대해 최근 국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트위치 코리아는 "협회의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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