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경기 내내 침묵했던 지석훈이 가장 극적인 순간에 자신의 역할을 했다.
지석훈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올시즌 137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7리 11홈런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던 지석훈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역시 2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때리는 등 좀처럼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5회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좀처럼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지석훈은 0-1로 지고 있던 8회 무사 1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지석훈은 두산의 두번째 투수 함덕주의 초구 직구를 골라낸 뒤 2구를 때려냈다. 공은 좌익수와 선상을 갈랐다. 그 사이 최재원은 안전하게 홈으로 들어왔고, 지석훈은 2루를 밟았다. 지석훈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안타.
지석훈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결국 김성욱 타석에 나온 폭투로 홈을 밟아 팀의 역전 점수까지 직접 올렸다.
결국 NC는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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