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9 16:12 / 기사수정 2015.10.19 17:49
이번 박외식과 최병현, 그리고 성준모 등이 가담한 승부조작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스타크래프트2 개인 리그인 GSL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절 2010년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때와는 달리 해당 팀 감독인 박외식이 소속 팀 선수인 최병현, 최종혁 등에게 승부조작을 알선했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사건까지 RTS 장르 게임에서 유독 승부조작 사건이 계속 발생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1대 1 대결 방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해당 경기 가담자가 쉽게 경기의 승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체전인 프로리그라도 해당 경기는 1대 1로 진행되고,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 개인 리그 역시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의 경우 한국e스포츠협회가 신고 포상금을 원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전 선수의 불법도박 가담 제보를 받고 관련 사안에 대해 자체적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하던 중 검찰의 수사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 및 불법 도박의 방식도 다양하다. 단순 승패로 도박을 하는 것은 기본. 경기가 몇 분이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도박을 진행하는 "오버, 언더, 언더 패" 등으로 도박이 가능한 것. 실제로 한국e스포츠협회가 진행하는 프로리그의 경우 이번 박외식과 최병현, 그리고 성준모가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을 인지한 4라운드 이후부터 중계 화면에 표시하던 경기 시간을 표시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조작의 용이성 및 다양한 도박 방식으로 다른 e스포츠 종목보다 유독 RTS 장르 게임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계속 발생하게 된 것이다.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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