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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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3호 도움에 15호골로 맞선 아드리아노

기사입력 2015.10.18 18: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올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골감각을 과시해 온 두 골잡이의 대결이 경기 막판에서야 갈렸다. 초반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황의조의 활약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었지만 경기가 끝나기 직전 아드리아노가 15호골로 맞대응하는 데 성공했다.

황의조와 아드리아노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하나씩 기록했다. 황의조는 도움이었고 아드리아노는 득점이었다.

이날 두 명의 맞대결을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황의조와 아드리아노는 나란히 득점순위 상위권에 위치해 득점왕 경쟁에 불꽃을 튀기고 있는 상황이었고 상위스플릿 첫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열의가 강했던 성남과 서울에게도 이 두 골잡이의 활약 여부가 중요해보였다.

기선 제압은 황의조가 했다. 전반 2분만에 김성준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올 시즌 리그에서 3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10월 A매치에서도 대표팀에 차출돼 연계의 힘을 보여줬던 황의조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기세를 K리그에서 도움으로 이어갔다.

이후에도 황의조는 득점포를 가동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잘 안됐다. 전반 28분에 김성준이 절묘한 힐킥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만들어진 일대일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전에 이태희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한 것은 옆그물을 때렸다.

그렇게 황의조의 도움 덕분에 성남이 1-0으로 승리할 것 같았던 후반 막바지에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후반 41분에 고요한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만들어준 극장승의 멍석을 아드리아노가 후반 47분에 살렸다. 극적인 역전골을 아드리아노가 터트리면서 서울에게 승리를 안긴 일등공신이 됐다.

이 골로 아드리아노는 리그 15골로 김신욱과 다시 득점 선두에 나란히 섰다. 경기내내 성남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있던 아드리아노는 이 골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득점왕 경쟁에도 하루만에 다시 불을 지폈다.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딱히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박스 안에서의 본능이 대단한 선수다.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는 공격수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며 호평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아드리아노 ⓒ 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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