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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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3병헌-6성흔' 홈런으로 보답받은 김태형의 믿음

기사입력 2015.10.18 16:50 / 기사수정 2015.10.18 16:5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의 '믿음 가득'한 용병술이 대성공으로 돌아갔다.

두산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NC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3번타순에서 부진했던 민병헌과 준플레이오프 5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홍성흔의 선발 출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이가 3번타자에서 해줘야한다. 그렇다고 (김)현수에게 3번을 맡길 수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성흔에 대해서는 "(홍)성흔이가 NC전 성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홍성흔은 NC전에 8경기 나와 3할6푼 1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의 믿음을 가득 실은 두 명의 타자는 홈런과 함께 그동안 부진을 날려보냈다. 

먼저 민병헌이 포문을 열었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해커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아치를 그렸다. 민병헌의 '각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7회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NC 김진성의 포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7-0으로 점수를 벌리는 쐐기포였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홍성흔도 침묵을 깼다. 4회 양의지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해커의 121km/h 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홍성흔의 포스트시즌 100번째 안타이자 10번째 홈런이다. 

결국 두산은 어쩌면 우려했던 두 명이 쏘아올린 '대포' 3방을 앞세워 7-0으로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무대에 한 발 다가섰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창원,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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