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첫 청백전에서 타구를 맞은 구자욱(23)의 부상이 그리 크지 않다는 소식이다. 삼성으로서는 천만다행이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정규 시즌 종료 후 첫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청팀 선발로 타일러 클로이드, 백팀 선발로 장원삼이 나선 가운데 양팀은 9회말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5-5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그런데 이날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클로이드가 내려가고, 차우찬에 이어 올해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이케빈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른 신인 선수들과 달리 소속이 없는 이케빈은 현재 1군 선수단과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팬들을 상대로 보인 첫 실전투구였다. 이날 이케빈은 140km/h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렸지만 제구 면에서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케빈을 상대한 첫 타자 구자욱은 2구째 타격한 파울팁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구자욱은 타구에 맞자마자 바로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절뚝이며 벤치로 들어갔고, 이후 타석은 소화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구자욱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관계자는 "파울팁에 왼쪽 무릎을 맞은 구자욱은 단순 타박으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정규 시즌 막바지 전열에서 이탈했다 16일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구자욱이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삼성과 구자욱 본인에게도 다행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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