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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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를 봉쇄하라" 두산, PO 대비 시나리오

기사입력 2015.10.17 07:00 / 기사수정 2015.10.16 21:1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역대 최초 40-40클럽 달성 타자. 상대팀 입장에서는 에릭 테임즈를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역대 최초 사이클링 히트 2회, 역대 최초 40홈런-4타점. 시즌 성적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40도루 타율 3할8푼1리 장타율 7할9푼 OPS 1.287. 테임즈는 올 시즌을 무시무시하게 보냈다. 

NC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두산도 테임즈 봉쇄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물론 NC 타선은 강하다. 테임즈만 피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지만, 어쨌든 타선 가장 중심에 있는 그를 막아야 다음 계산이 선다.

미디어데이를 위해 전체 선수단보다 하루 먼저 창원으로 이동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16일 훈련을 지켜봤다. 취재진이 테임즈 봉쇄법에 대해 묻자 "스트라이크존을 정규 시즌때 보다 넓게 쓰면서 무조건 어렵게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테임즈는 올 시즌 잠실 구장 타율이 2할1푼6리로 '낯가림'이 있지만, 홈 마산 구장에서는 무려 3할9푼9리로 괴물 타자가 된다. 1,2차전이 마산에서 열리는만큼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주전 포수 양의지 역시 "(볼넷으로) 1루를 주더라도 테임즈가 칠 수 있는 기회를 안줄 것이다. NC가 올 시즌 이긴 경기 중에 테임즈가 잘 쳐서 승패가 갈린 경우가 매우 많다. 스스로 답답해서 방망이를 내도록 유도하기 위해 못칠 공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의외로 두산 투수들 가운데 좌완 함덕주가 테임즈와의 상대 전적이 좋다. 올 시즌 테임즈는 함덕주를 상대해 7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물론 그 안타 1개가 솔로 홈런이었다는 점은 다시 한번 경계해야 할 이유다.

함덕주는 "시즌 중에는 테임증와 승부 할때 주로 몸쪽보다 바깥쪽을 사용했는데, 상대도 전력 분석을 마친 만큼 정규 시즌때와 다르게 가져가겠다. 존을 넓게 쓰면서 최대한 혼란스럽게 승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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