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와일드카드' 시카고 컵스가 시즌 유일하게 '100승' 고지를 밟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컵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6-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 1패를 기록한 컵스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승자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가 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스티븐 피스코티가 홈런으로 카펜터와 나란히 홈을 밟았다.
그러나 2회 분위기가 뒤집혔다. 컵스는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카일 슈와버와 제이슨 해멀의 안타로 1점을 뽑았다. 하비에르 바에즈의 투런포까지 하늘을 가르며 순식간에 4점을 얻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토니 크루즈 등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컵스가 6회말 리조의 솔로포와 7회 슈와버의 솔로포로 연이어 득점하자 전의를 상실했다.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컵스는 승리했고, 추격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예상외로 시즌을 조기마감(?)했다.
컵스는 선발 제이슨 해멀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그림-우드-케이힐-로드니-리차드-스트롭-론돈으로 이어지는 7명의 벌떼 마운드가 추가실점을 '2'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14일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선수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