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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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첫 가을' 양훈-이현호, PO행 열쇠가 되다

기사입력 2015.10.14 09:16 / 기사수정 2015.10.14 09:1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승리의 기쁨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두산과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이현호를, 넥센은 양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현재 준플레이오프 전적은 두산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넥센 양훈은 지난 10일 1차전에서 선발로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보였다. 양훈은 승리 요건까지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첫 승은 물거품이 됐고, 팀은 역전패까지 당했다.

그리고 3일 휴식을 취한 양훈은 14일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넥센은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2차전까지 두산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13일 밴헤켄의 호투, 서건창과 김하성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승리하며 기사회생해 넥센과 양훈은 또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됐다.

양훈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휴식도 휴식이지만 이제 넥센은 1패만 해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산에게 내줘야한다. 더욱이 13일 승리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린 상황, 두산에게 맥없이 패할 수는 없다. 다행히 전날 밴헤켄이 8회까지 소화하면서 불펜 소모를 그나마 줄였다.

한편 양훈의 두번째 맞대결 상대는 이현호다. 이현호 역시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앤서니 스와잭의 팔 상태가 좋지 않아 긴 이닝 소화가 어렵다"고 밝히며 이현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현호는 구원으로 올시즌을 시작했지만 두번째 선발 출전이었던 8월 17일 SK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고, 후반기 기대 이상으로 두산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올시즌 넥센전에서는 구원으로만 6번 나와 승패없이 5.63으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발로 전향한 후 넥센과는 만난 적이 없어 이날 이현호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쉽사리 짐작할 수 없다.

넥센이 벼랑 끝에 있음은 물론, 두산은 2승1패로 전적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이날 경기를 내줄 경우 2승을 선점하고도 동률을 만들게 돼 오히려 궁지에 몰릴 수 있다. 이날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핵심 열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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