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딱 한 발을 남겨두고 있다.
두산은 10일 1차전 4-3 승리를 시작으로 11일 2차전까지 3-2 승리를 거뒀다. 한 점 차 박빙의 승부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두산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앞선 두 경기를 치르면서 두산은 그동안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나갔다. 후반기 부진했던 장원준과 민병헌이 제 컨디션을 찾았고, 불안했던 뒷문도 한 점 차 승부에서 흔들림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변수는 '타자 친화적'인 목동 구장. 그러나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록 목동에서 대포를 쏘아대는 넥센의 핵타선과는 화끈함이 다르지만 두산 타자들 역시 목동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양의지는 타율 3할9푼1리 3홈런 7타점을 올렸고, 2차전서 멀티히트를 비롯해 100% 출루를 이뤄냈던 민병헌은 목동에서 타율 3할7푼으로 강하다
여기에 두산은 새로운 카드가 하나 생긴다.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타율 2할7푼3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히는 것은 유희관이다. 유희관은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승 1패 7.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목동전 성적 역시 1경기 나와 6이닝 6실점(5자책) 7.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정규시즌 막판 부진이 있었기는 했지만, 유희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넥센을 상대로 칼날을 갈아놓은 상태다
유희관이 불안하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스와잭, 이현승, 노경은 등 불펜이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선발도 뒷문도 모두 든든한 상황이다.
이제 손만 뻗으면 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길게 끌 필요도 없다. 경기 후 두산에게 남은 것은 마산행 버스의 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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