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캡틴' 줄리 잉스터가 내년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잉스터는 12일 인천에 위치한 스카이72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서 이번 주 열리는 LPGA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인비(26.KB금융그룹), 리디아 고(18.캘러웨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전인지(21.하이트진로), 줄리 잉스터(55.미국)가 참석해 문답 시간을 가졌다.
프레지던츠컵 구경 차 일찌감치 내한한 잉스터는 박세리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대회를 앞두고 알찬 일정을 소화 중이다.
잉스터는 박세리의 은퇴 소식을 듣자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박세리는 얼마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이 LPGA서의 마지막 해"라고 밝혔다. 잉스터는 "어제 박세리를 만났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이해한다는 듯 "박세리가 잦은 부상으로 힘들어한 걸 알고 있다. 그녀의 선택을 존중한다. 한때 세계 최고였던 선수였으니 옳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박세리의 선택을 지지했다.
잉스터는 "박세리는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진심으로 존경했던 선수다"며 아쉽다는 듯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줄리 잉스터 ⓒ 인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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