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넥센은 3-3 동점 상황에서 10회말 대타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3-4로 패배했다.
넥센으로서는 9회말 동점허용 상황이 뼈아팠다. 3-2로 앞서고 있던 9회말 투수 조상우가 김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정수빈과 허경민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동점을 지켜봐야했다.
특히 선두 김재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을 때가 문제였다. 조상우는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 김재호는 공을 간신히 피했지만, 문승훈 주심은 몸에 맞는 공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화면에 나온 리플레이에서는 공이 김재호의 몸쪽에 바짝 붙여오기는 했지만 맞지 않고 미트로 곧바로 들어갔다. 경기 후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설전이 일었다.
11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재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데 대해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서는 볼 수가 없어 합의판정을 요청하기가 어려웠다. 심판도 포수도 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김재호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 정확히 알고 있는 것도 선수이겠지만, 선수는 이겨야할 뿐"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1패 이상의 데미지를 더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넥센은 고종욱-서건창-이택근-박병호-유한준-김민성-윤석민-김하성-박동원이 선발 출전하고,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투수로 출전해 1차전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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