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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끝내기패' 넥센, 빛바랜 박동원의 PS 마수걸이포

기사입력 2015.10.10 17:50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25)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박동원은 이날 포수 및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두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정규시즌 두산전 12경기에 나와 35타수 11안타 7타점 2홈런 9득점 3할1푼4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kt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타율이었다. 니퍼트를 상대로는 표본이 많지는 않으나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박동원은 팀의 준플레이오프 첫 득점을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동원은 니퍼트의 146km/h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처음으로 담장을 넘긴 공이었다.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에게 1안타로 묶여있었던 넥센 타선 공격의 물꼬를 트는 홈런이었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1-0의 리드를 잡은 넥센은 이후 6회초 박병호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이후 넥센은 두 점을 실점해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뺏기진 않았고, 8회초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고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3-3 동점을 허용한 후 연장 10회말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고, 결국 박동원의 첫 홈런의 의미도 씻겨내려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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