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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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땐 굴뚝에 연기난다? 소문만 무성했던 '롯데-로이스터'

기사입력 2015.10.08 16:05 / 기사수정 2015.10.08 16:2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났던걸까. 결국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을 둘러싼 소문은 모두 연기가 돼 사라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44세)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제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조원우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2017년까지 롯데의 사령탑 자리를 지키게 된다.

감독 교체 수순까지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올 시즌 내내 이종운 전 롯데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은 도마 위에 올라 있었다. 9월초 반짝 5위까지 치솟으며 감독으로서 재신임을 받는듯 했지만, 9월말 바로 추락하면서 결국 올 시즌을 8위로 마감했다. 신인 감독의 한계라는 평도 뒤따랐다.

자연스레 로이스터에 대한 향수가 진해졌다. 로이스터가 롯데의 감독을 맡았던 2007년부터 3년간은 롯데의 황금기였다. 매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창단 첫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소문은 꽤 구체적으로 세간에 오르내렸다. 롯데와 재계약한다는 소문은 점점 확장돼 KBO리그 전체로 번졌다. 로이스터 감독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겠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게다가 페넌트레이스가 끝나자, 2015 프레지던트컵을 관람하기 위해 로이스터 감독이 직접 한국까지 방문하는 우연도 겹쳤다. 

로이스터를 직접 감독자리에 앉힌 신동빈 롯데 회장까지 야구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서, 시기상 소문은 점점 불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다시 한 번 '신인 감독' 조원우에게 돌아갔다. 롯데 신임 감독을 둘러싼 들끓는 소문을 한 방에 잠재우는 소식이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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