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더블에이가 리더 우상의 군입대로 당분간 '활동 보류'를 선언하며, 멤버 아우라 호익이 신유닛을 결성했다. 2일 공개된 신곡 '아침 점심 저녁'은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감정을 솔직하고 로맨틱하게 표현한 곡이다.
2년 가까운 공백기 동안 아우라는 아이돌 최초 19금 음악에 도전하며 솔로 활동을 이어왔고, 호익은 잠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업과 음악 작업을 병행해 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또 간절한 시기다. 다음은 아우라 호익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의 컴백이다.
-2년 만에 메이저 활동을 하니 정말 기쁘다. 재밌을 것 같다.(아우라)
-2년 간 공부를 하며 생각도 많이 했지만 결국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번엔 그룹이 아닌 유닛 활동이라 색다를 것 같다.(호익)
◆2인 유닛, 왜 아우라 호익 조합일까.
-리더가 지난 해 12월 군 입대했다. 제대할 때까지는 팀 활동은 어렵다. 때문에 유닛을 선택하게 됐다. 노래가 먼저 나왔는데, 이 노래에 잘 맞는 멤버가 우리 둘이라서. 하하. 음악 나오고 유닛 만들어진 거다.(아우라)
◆우상 김치 등 멤버들의 근황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앨범 공백기 동안 항상 듣는 말이 '너희 해체했어?'다. 하지만 우리는 해체하지 않았다. 회사도 함께 옮겼고 현재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다. 누누이 말하지만 해체는 없다.(아우라)
◆공백기가 길다보면 조급함과 원망을 느낄 법도 한데.
-어린 시절에는 조급함이 있었다. 빨리 뭔가를 이뤄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젠 다르다. 천천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호익)
-전 소속사에 불만도 없다. 서로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항상 의논했고, 회사 대표님과도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아우라)
-공백기 동안 전 회사와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했다. 여유로워지고 불안감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호익)
◆아우라의 경우 19금 노래로 솔로활동을 했다.
-데뷔를 비교적 늦게 해 '나이가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걸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싶었다. '나만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가' 생각하다 노래에 19금 요소를 집어넣는 도전을 하게 됐다. 사실 음악으로만 들으면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영상화되면서 선정적으로 비춰졌다. 수위 조절이 미숙했다.(아우라)
◆해당 활동이 본인 커리어에 도움이 됐나.
-도움이 됐다. 솔로 활동이 수익이 나면서 이렇게 우리가 다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원래 팀은 공중분해인 상황이었거든. 사실 독일에서도 연락이 오고, 방송 활동도 하려 했지만 수위를 조절해서 어설프게 무대를 꾸미고 싶진 않았다. (아우라)
◆더블에이, 솔로활동, 유닛활동 음악장르가 모두 다르다.
-내 경우엔 이번 유닛 신곡 '아침 점심 저녁'의 어쿠스틱 장르를 좋아했다. 이번에 작곡도 시작했는데, 어쿠스틱 장르다.(호익)
-언젠가 호익이 솔로 앨범을 내면 그 안에 자작곡이 실리지 않을까.(아우라)
◆요즘은 음악예능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는 경우도 있다.
-'복면가왕'에 호익이 나간다면 정말 대박이 날 것이다. 과거 SBS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노래를 불렀었는데, 호익 목소리가 정말 현빈과 똑같다. 그 때는 현빈과 얼굴도 얼추 닮았었다.(아우라)
-꾸준히 우리 음악을 잘 하고 무대를 보여드리면 언젠가는 가능하겠지.(호익)
◆이번 활동 목표는?
-데뷔 때보다 떨린다. 5년차인만큼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다. 주눅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팬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아우라)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우리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진심이 통할 수 있다는 걸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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