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새로운 수장을 정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대변인들을 각각 만났다"고 보도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경질한 지 하루도 안 돼 곧바로 접촉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리버풀은 5일 로저스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에 처음 리버풀을 맡고 3년 4개월 만에 맛본 불명예 퇴진으로 분위리를 바꿀 데드라인으로 딱 10일을 줬던 리버풀은 별다른 변화가 없자 과감하게 로저스 감독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빈 자리가 된 리버풀 사령탑을 두고 현재 아무런 팀도 맡지 않고 있는 두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명은 클롭 감독이다. 클롭은 지난 5월까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다가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남긴 그의 발자취가 리버풀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리가 2연패와 2011-2012시즌 포칼과 리그 더블을 달성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일궈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리버풀로 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물러나 현재 쉬고 있다. 레알 사령탑이던 2014년에는 팀이 원하던 10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라 데시마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AC밀란, 첼시 등을 이끌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khm193@xportsnews.com /사진=위르겐 클롭 감독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