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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순위 결정 싸움 '운명의 날 밝았다'

기사입력 2015.10.03 06:10 / 기사수정 2015.10.03 12: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10월 3일은 예정됐었던 2015시즌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 마지막 날이었다. 물론 추가적으로 뒤로 밀린 경기가 생기면서 최종일은 10월 6일까지 늘어났지만, 오히려 순위 경쟁 싸움에 변수를 만들었다.

아직까지도 1위와 3위 그리고 5위의 주인공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사상 유례 없는 순위 싸움이다. 현재 모양새로는 가장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삼성은 2일 대구 구장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작별 경기에서 연장 끝내기 승리로 극적인 1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NC도 함께 승리해 여전히 '매직 넘버'는 2다. 이제 삼성은 3일 넥센전, 5일 KIA전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여전히 2위 NC와 1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어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NC의 기세가 지나치게 무섭다. 

NC는 2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역시 상승세였던 SK를 완벽하게 제압하는데 성공하면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NC가 삼성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어려울거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정규 시즌 2위를 확정지은 NC는 마음 편하게 실력 발휘를 마음껏 하는 중이다. 특히 에릭 테임즈가 역대 최초 40-40 달성에 성공하면서 부담까지 내려놓았다. NC로서는 '손해볼 것 없는' 흥미진진한 싸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만약 3일 경기에서도 삼성과 NC가 나란히 승리하거나 패하면 더 지켜봐야 하지만, NC가 패하고 삼성이 승리한다면 우승이 확정된다.

초미의 관심사인 5위 싸움도 경우의 수가 혼잡해졌다. SK가 2일 경기에서 패하면서 가장 많은 경기수를 남겨둔 KIA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다. 한화는 3일 kt와의 반드시 이기고, SK와 KIA가 전패 혹은 1승 이하를 거두길 기다려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SK가 3일 NC전을 승리하고, KIA가 남은 4경기에서 2승 혹은 1승만 거두면 SK가 5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SK가 최종전인 NC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KIA가 4경기에서 2승만 챙겨도 5강 진출이 확정된다.

공교롭게도 갈 길 바쁜 SK 그리고 KIA의 상대팀이 3위 싸움 중인 넥센과 두산이다. 넥센은 2일 롯데전을 승리하면서 두산에 1경기 차 달아났지만, 이 역시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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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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