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태양의 SK 와이번스의 승부수를 무력화 시켰다.
이태양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5일 시즌 9승을 거뒀던 이태양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팀이 9-2로 승리하면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SK는 1번부터 3번까지 조동화-박재상-이명기를 투입했다. 언더스로우 투수인 이태양을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더욱이 자력 5위 수성이 불가능해진 SK는 1승이 급했다. 김용희 감독은 "이전에 등판을 마친 선발투수들을 경기 중반 내보낼 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었다.
그러나 이태양 호투 앞에서 이날 SK가 던진 승부수는 무력했다. 이날 SK가 이태양에게 뽑은 안타는 단 3개. 그나마 박재상이 5회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더욱이 선발투수 문광은이 1⅓이니이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부터 SK의 패색을 짙게 했다.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진 이태양은 최고 139km/h 직구(64개)를 중심으로 커브(34개), 체인지업(6개)를 섞어 던지면서 삼진을 6개나 뽑아냈다. 특히 100개 가까이 던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SK 타자들을 삼자범퇴 시키면서 이날 자신의 10번째 승리의 가치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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