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이지은 기자] "일단 시합은 시합이니까. 시합은 이겨야 하는 거고."
와일드카드를 향한 단 꿈은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1일 사직 KIA와의 맞대결을 1-13으로 내주면서 5위 SK와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잔여경기는 3게임을 모두 이겨도 승률을 뒤집는 건 힘들어졌다. 이렇게 5위를 향한 롯데의 레이스도 끝이 났다.
"다 아쉽죠 뭐." 1일 사직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이종운 감독에게서는 진한 아쉬움이 뭍어났다. "여러가지 아쉽다. 감독이 많이 부족해 5위 경쟁을 못 했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뗀 이종운 감독은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가는 팀은 야구를 못하는 팀이다. 어떤 성과를 말하기도 어렵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 중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때는 언제였을까. 이종운 감독은 "연승하고 좋은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6연패를 한 게 아쉽다. 특히 두산 3연패가 컸다. 딱 그 부분이었던 것 같다"며 단연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꼽았다.
당장 눈에 보이던 큰 목표가 사라졌다. 남은 경기는 3경기, 동력을 찾기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야한다. 이종운 감독은 "일단 시합은 시합이고, 시합은 이겨야 하는 거다. 승패와 관계없이 마지막까지 한다. 당연히 그리해야 한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남은 경기 역시 베스트 전력으로 치른다. 이종운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게 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어느정도 파악이 됐고 일부러 기회를 더 주거나 하진 않겠다. 기존의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 해주길 바란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남은 3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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