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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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10승 투수' 탈보트, 이글스의 역사가 되다

기사입력 2015.09.26 17:18 / 기사수정 2015.09.27 16:1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드디어 4년 만에 시즌 10승 투수가 등장했다. 한화가 그렇게 기다리던 얼굴은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32)였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3로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위 SK를 1경기차까지 바짝 추격해들어갔다.

이날의 1등 공신은 단연 탈보트였다. 올 시즌 28경기 출전해 9승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는 탈보트는 넥센을 상대로는 방어율 2.84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역시 그 자신감은 이어졌다.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을 6⅓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꽁꽁 묶어냈다. 

피칭 내용 자체도 훌륭했다. 상위타순과 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총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지난 6월 14일 LG전 이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 단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내보낸 주자를 절대 홈에 불러들이진 않았다. 삼진, 땅볼, 병살타 등을 유도해내며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이날 탈보트는 총 117구를 던졌다. 사용한 구종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투심 등 총 6종류였다. 그중 체인지업(36개)과 커터(25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체인지업의 최저구속은 128km, 커터의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제구가 맞물리며 탈보트는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서 한화는 4년 만에 시즌 10승 투수를 배출하게 됐다. 지난 2011년 류현진(LA다저스)이 시즌 11승을 달성한 이후 처음이다. 한화 외인 투수 최다승 기록 (2007년 세드릭 바워스 11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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