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남녀 커플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길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이른바 '부평 묻지마 커플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이 사건 피의자인 여고생 A씨를 비롯한 남성 3명 등 4명의 사진이 24일 낮 12시에서 1시 사이 처음 게시됐고, 순식간에 주요 SNS와 포털 사이트 등으로 퍼져 나갔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여고생 A의 경우 SNS 주소를 비롯해 재학 중인 학교와 집 주소까지 공개되면서 자칫 또 다른 사건이 생길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A는 자신의 SNS에 폭행 다음날인 13일 "그래 봤자 시간 지나면 모두 경험일거 너무 깊게 생각 않고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겠다"는 글을 게재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비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이지만 피의자 4명의 신상 내용이 유출되면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최초 유포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 피의자 4명 가운데 여고생 A양과 남자친구 B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새벽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길을 가던 20대 연인을 상대로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연인은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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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