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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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겐 아쉽게 지나간 북런던더비 25분

기사입력 2015.09.24 06: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싱겁게 끝이 났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23, 토트넘)은 아쉬움이 남는 25분을 보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5-2016 캐피탈 원 컵 32강전에서 아스날에게 1-2로 패했다. 16강 진출이 무산된 동시에 라이벌 아스날에게 패하면서 자존심은 물론이고 최근 좋았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이번 경기는 북런던더비여서 손흥민에게 많은 기대가 있엇다. 영국에서는 치열하기로 소문난 더비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북런던 지역에서 오랜 기간 서로를 향해 으르렁 거리며 치열한 경쟁의식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왔다.

이러한 경기에서 득점을 한다면 홈팬들로부터 받는 사랑과 큰 관심도는 따논 당상이었다. 경기 전부터 지난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이유로 토트넘 팬들의 믿을맨으로 떠올랐던 손흥민 역시 북런던더비에서 맹활약한다면 자신의 이름을 더욱 알릴 수 있었다. 본인에게도 이렇게 치열하고 뜨거운 더비를 뛰는 것도 남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벤치에서 출발했던 손흥민은 후반 22분에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바통을 터치하면서 교체로 출전했다. 경기장에 들어간 이후 공격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실한 소득은 얻어내지 못했다. 주어진 25분은 손흥민이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짦은 시간이었고 후반 30분에 마티유 플라미니의 두번째 골이자 결승골이 터진 이후로 급격히 아스날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면서 승부를 뒤집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캐피탈 원컵이라는 대회의 특성과 주말 리그 경기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이번 북런던더비는 다소 힘이 빠지게 보내야 했던 손흥민이다. 다음 리그에서 벌어진 북런던더비를 기대해봐야 한다. 11월 9일에 아스날의 홈구장에서 벌어질 또다른 북런던더비에서는 양 팀 모두 주력 멤버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여 손흥민이 진가를 보여줄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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