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3연승의 기세는 어디에도 없었다. SK 와이번스의 3연승 행진은 너무도 허무하게 끊겼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전적 63승69패2무로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
18일 사직 롯데전부터 19일과 20일 KIA전을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던 SK였다. 연승 기간 동안 투타의 조화가 좋았다. 선발진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을 기록했고, 타선은 그런 마운드를 열심히 지원했다. 특히 19일에는 1홈런 포함 13안타 8득점을, 20일 역시 한 개의 홈런을 포함한 10안타 9득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3연승을 하면서 7위였던 순위는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가을 DNA'까지 언급되면서 상승세를 탄 SK에게 와일드 카드의 희망도 함께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3연승 후, SK의 방망이는 거짓말처럼 너무나도 싸늘했다.
이날 SK 타자들은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단 3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2회 1사 1,2루의 찬스가 있었으나 이대수가 6-4-3 병살타로 물러났고, 5회 2사 1,2루에서는 이명기가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7회 양현종이 물러나고 최영필을 상대로도 여전히 맥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8회 선두 김성현이 좌전안타 하나를 때려냈을 뿐 역시나 침묵은 계속됐다. 9회에는 한승혁이 올라왔으나 대타로 나온 조동화와 정상호, 정의윤까지 힘없이 돌아서며 영봉패를 당해야했다. 앞선 이틀과는 너무나도 다른 KIA전이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