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27)이 개인 최다 타점과 함께 개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 주자 1,3루 상황에서 김현수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시즌 김현수의 105타점 째로 지난 2009년 104타점을 넘어선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이와 더불어 팀이 9-3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6회초 주자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정대훈이 던진 111km/h 짜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3점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24호 홈런으로 지난 2010년에 이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현수는 "오늘 첫 타점을 올릴 때 짧은 외야 플라이였는데 (허)경민이가 주루 플레이를 잘해줘 잘 풀린 것 같다. 내 능력보다 앞에 주자로 나가준 우리 라인업의 모든 선수들의 덕분이다. 그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최다 타점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대훈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것에 대해서는 "주자 1,3루 상황이라 외야 플라이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몸쪽 커브였는데 바람의 영향도 받은 것 같고 행운도 따라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한 것에 대해서 "홈런 때문에 연구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았다. 주위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지금 나를 더 발전하게 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9월에 팀이 하락세인데 팀 분위기와 성적이 더 좋아지도록 집중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김현수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