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형민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상주 상무 불사조를 잡는 바람에 K리그 챌린지의 판도가 더욱 미궁으로 빠졌다.
마틴 레니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0일 잠실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벵크 K리그 챌린지 2015 34라운드에서 상주를 1-0으로 눌렀다.
이번 결과로 챌린지의 선두권은 더욱 혼돈이 됐다. 선두 상주는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52로 2위 대구FC와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고 서울 이랜드는 3위 수원FC와 승점 48로 동률을 이루는 동시에 상주와도 4점차가 되면서 승격에 대한 희망은 커졌다.
안 그래도 박터지는 선두권 싸움이 이번을 계기로 더욱 치열해지게 생겼다. 끝까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던 상주가 미끄러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상주는 이번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까지 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경쟁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2위 대구FC와의 승점차를 벌이기 위해서는 이번 상주전이 중요했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어려워졌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에게 한번도 패하지 않은 상주는 나름대로의 자신감도 있었지만 가장 원치 않았던 시나리오를 이번 경기에서 가져가고 말았다. 초반에는 주도권을 잡고 잘 경기를 이끌어가던 상주는 후반 3분에 내준 보비의 선제 실점을 이겨내지 못했다.
1위 상주부터 상위 4개팀이 적은 승점차로 뒤를 이어 붙었다. 1위 상주는 승점 52, 2위 대구가 안양FC에 승리하면서 같아졌다. 수원FC와 서울 이랜드가 똑같이 승점 48이 되면서 뒤를 쫓는 구도로 만들어졌다.
챌린지의 선두권 경쟁은 계속 이어진다. 시즌 말 챌린지 우승팀 겸 승격팀, 승강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질 때까지 어느 리그 못지 않게 흥미로운 챌린지 선두권 다툼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랜드-상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