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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14승·서건창 3타점' 넥센, 시즌 마지막 엘넥라시코 승리

기사입력 2015.09.19 20: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LG 트윈스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넥센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의 5이닝 2실점 14승투와 함께 팀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를 만들어내며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73승째(1무 58패)를 기록했고, LG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10승 6패로 마무리했다.

2회까지 양 팀의 선발 투수는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헨리 소사는 최고 시속 158km/h의 속구로 넥센 강타선을 상대했고, 앤디 밴헤켄 또한 무사 2루 위기를 한 차례 맞았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그러나 0-0 균형은 3회초에 깨졌다. 넥센은 선두 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고종욱의 진루타가 나와 2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찬스에서 스나이더가 소사의 공을 쳐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3회말 곧바로 LG는 따라붙었다. 1사 이후 손주인과 임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LG는 양석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넥센은 상대 실책을 엮어 만든 찬스에서 득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1사 상황에서 박동원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고종욱이 좌전 안타를 만들며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후 스나이더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만들었고, 박병호의 타석 때 흔들린 소사가 폭투를 범해 홈인까지 성공했다.



6회말 LG는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선두 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시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후속 타자 박용택이 밴헤켄을 강판시키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그러나 LG의 후속 타자들이 바뀐 투수 조상우를 공략하는 데 실패해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초 넥센은 LG의 불펜을 두드리는 데 성공하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박동원은 진해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스나이더는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 1사 1,2루 찬스를 이끌었다. 여기서 서건창 역시 초구 배트를 내며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3루에서 유한준이 깊숙한 내야안타를 쳐내며 2타점을 기록했다.

7회말 LG는 경기를 안갯속으로 끌고 갔다. 1사 상황에서 임훈의 몸맞는 공과 양석환·박용택의 연속 안타를 엮어 만루 기회를 잡았고, 히메네스가 김대우의 6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뽑았다.

넥센은 밴헤켄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조상우(1이닝 무실점)-김대우(⅔이닝 3실점)-김택형(⅓이닝 무실점)-손승락(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LG는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6이닝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지만, 결정적 순간에 나온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와 타선에서 뒷심 부족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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