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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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암초' 코리안 빅리거, 역대 주요 부상 일지

기사입력 2015.09.18 12:21 / 기사수정 2015.09.18 13:4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정강이 골절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그는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컵스의 앤서니 리조의 내야 땅볼 때 병살을 시도하던 중 1루 주자 코글란의 무릎에 정강이 쪽을 부딛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강정호는 결국 조디 머서와 교체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진 결과 '정강이 골절'이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에 대해 "강정호가 목요일(현지시간) 저녁 수술을 진행했고,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강정호를 포함해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총 16명이 있었다. 부푼 꿈을 갖고 펼친 빅리그 도전, 그러나 부상이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 고초를 겪었던 선수들이 있었다.

▲ '허리 부상' 박찬호, 잊고 싶은 텍사스 시절

2001년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당시 최고의 우완 투수로 명성을 떨쳤고, 당해 시즌을 마치고 그는 FA(자유계약제도)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마운드를 호령했던 그의 질주는 거짓말처럼 멈춰졌다. '허리 부상'이 문제였다. 그는 2003년 145⅔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2004년에는 급기야 단 7경기 등판해 그치며 시즌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DL)에서 보내야했다. 2005년 박찬호는 결국 필 네빈(센디에이고)과 트레이드돼 레인저스 유니폼을 벗어야했다.

▲ '엄지 골절' 추신수, 좌투수 공포의 시작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추신수는 2009~2010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듬해 추신수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역시 부상이었다. 2011년 8월 25일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조나단 산체스의 몸쪽 공에 엄지 손가락을 맞았다. 그는 검진을 통해 손가락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라야했다.

이후 추신수는 좌투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2012년 그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1할9푼9리였으며, 2013년 2할1푼5리·2014년 2할3푼6리·2015년 2할9리로 약점을 이어가고 있다.

▲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류현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 류현진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13~2014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성공적인 빅리그 안착을 보여준 그는 2015년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평균 속구 구속에 못 미치는 공을 던지며 위험 신호를 알렸다. 결국 그는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5월 22일 수술대에 올라야했다. 수술 과정에서 MRI(자기공명촬영)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관절와순 파열이 드러났고, 이를 치료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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