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SG워너비 김용준이 결별 질문에도 쿨하게 대처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수다 떨면 감칠맛 나는 남자들 김장훈-정경호-김용준-박휘순이 출연한 감자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용준은 MC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오프닝부터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김구라는 "결혼한 적도 없는데 왠지 돌싱 같다. 누구의 남친은 이제 그만 잊어달라"며 김용준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준은 지난 5월, 배우 황정음과 10년 열애 끝에 결별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구라는 "김용준이 '라디오스타' 출연을 조심스러워했다더라. 아무래도 '라스'가 호사가들이 궁금해하는, 결별이라든지 이런 걸 물어보기 때문인데 원치 않은 것은 안 하도록 하겠다"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김구라는 "그분이 MBC 드라마에 나오는데 생각이 어떠냐. 제 생각은 그렇다. 그렇게 (부딪히면서) 극복하는 게 더 빠르다"며 전 연인을 언급했다.
김용준은 "잘 됐으면 좋겠다. 늘 열심히 하는 친구니까"라며 피하지 않고 답했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히지는 게.."라는 말에는 "다른 사랑이 찾아오겠죠. 소개팅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이 좋다"고 털어놓았다.
솔로가 된 그는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인연을 맺은 최선아와 결혼한 멤버 이석훈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용준은 "이석훈이 군대에 있을 때 혼인신고 했다. (이석훈의 아내가) 녹음실에 한 번 왔는데 5단 도시락통에 과일을 썰어서 왔더라. 수박도 동그랗게 모양을 내서 정갈하게 가져 왔더라. 부럽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랑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당분간은 틀린 것 같다"면서도 "정해놓은 게 아니니까 좋은 인연이 생기면 얼마든지"라고 얘기했다.
이날 그는 김범수의 '끝사랑'을 선곡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것이 '끝사랑'을 선곡한 이유였다. 김용준은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꿀성대의 위엄을 과시했다. 노래가 끝나자 MC들은 "뭔가 와 닿는다. 이렇게 와 닿는 노래는 처음이다. 아름다운 사랑 하길 바란다"며 격려를 보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