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동안 좋지 못했지만 이제 다시 좋은 선수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마드리드)가 행복한 웃음을 되찾았다. 호날두가 2경기서 8골을 폭발하는 괴력같은 힘을 발휘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15-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불과 사흘 전 에스파뇰과 리그 경기서 5골 1도움을 올렸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에 성공하면서 결정력이 정상궤도에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시즌 초반 2경기를 치를 때만 해도 호날두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떠돌았다. 워낙 떠들기 좋아하는 현지 언론의 성격대로 호날두가 2경기 내리 침묵하자 가레스 베일 중심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게 불만이 있다고 곧바로 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좋지 않은 흐름을 오래 지속하지 않았다. 페널티킥 3골이 포함됐지만 2경기 8골을 터뜨리며 찾지 못하던 영점과 결정력을 모두 되찾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도 자신의 활약에 자긍심을 드러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임한 호날두는 "이전까지 내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2경기서 8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좋은 선수로 돌아왔다"면서 "동료들이 도와줬기에 8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나는 동료를 믿고 그들이 준 패스를 골로 연결하기 노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눈부신 득점력을 되찾자 엄청난 기록은 덤처럼 따라온다. 3일 전 에스파뇰전서 5골을 추가하며 프리메라리가 통산 230골의 고지를 밟아 레알 마드리드 전설인 라울 곤살레스(228골)를 넘어선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서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80골 고지까지 거뜬히 넘기며 크게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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