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골키퍼 권순태(31)가 2006년을 추억하며 감바 오사카전 승리를 예고했다.
전북은 오는 16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 70 스타디움에서 감바와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달려온 전북은 반드시 이기고 준결승에 오른다는 각오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권순태는 2006년의 뼈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전북은 9년 전 감바 원정을 넘고 아시아 정상에 처음 올랐다. 하지만 권순태는 당시 경기에서 실수로 1실점을 하며 자책한 바 있다.
권순태는 "기자회견장에 오면서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2006년에 대한 대화를 했다. 당시에 23살의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덤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는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금은 경기장 환경이나 여러 요소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2006년의 경험이 4강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좋은 보약이 될 것 같다. 이기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K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늘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는 전북만 8강에 살아남아 정상에 도전한다. 권순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갈망과 열망이 크다.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여기에 왔다. 4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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