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 현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이스 판 할(64)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려고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간) 맨유가 2017년까지 되어 있는 판 할 감독의 계약기간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고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잡음들이 많지만 올 시즌 맨유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 복귀와 다비드 데 헤아의 재계약 등 좋아진 분위기를 타고 판 할 감독과의 계약을 새롭게 한다는 내용이다.
수뇌부들과 판 할 감독 간의 좋은 관계도 한몫했다. CEO인 에드 우드워드 회장은 판 할 감독이 맨유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 가장 이상적인 감독으로 여기고 있으며 판 할 역시 가족들과 영국 생활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어 계약을 연장하는 데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FC바르셀로나와 아약스 등을 거쳐 지난해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끈 뒤 맨유로 온 판 할 감독은 당초 2017년에 계약이 끝나면 축구계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향후에는 라이언 긱스 코치가 그 뒤를 물러받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번에 계약을 연장한다면 당분간은 계속해서 맨유가 판 할 감독의 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내 분위기는 변수다. 맨유의 일부 선수들은 고집스럽고 엄격한 판 할 감독의 훈련 방식과 리더십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부 팬들은 판 할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가 정말로 재계약을 진행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루이스 판 할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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