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리더보드가 물갈이됐다. '코스레코드'를 세운 이민영2(23,한화)과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공동선두에서 반환점을 돌았다.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이민영2과 조윤지가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이민영2과 조윤지는 단독 3위인 송민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드 중이다.
이날 이민영2과 조윤지는 나란히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각각 8타와 7타 씩을 줄였다. 특히 이민영2이 기록한 8언더파는 이번 대회가 페럼CC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당분간 넘기 힘든 '코스레코드'로 남을 것이 유력하다. 코스레코드 부상은 '200만원 상당의 코스 이용권'이다.
경기를 마친 이민영2은 "코스레코드는 새로 세울 때마다 기분이 좋다. 마지막 날까지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지는 지난 주 충격의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했다. 하지만 이날 7타를 줄이며 부활했고, 시즌 2승과 함께 상금 6억 돌파를 노리고 있다.
조윤지는 "지난주 컷 탈락이 전화위복이 됐다. 덕분에 손보지 못했던 샷을 고칠 시간이 있었다"며 "코스가 나랑 잘 맞아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위에는 역시 버디만 5개로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친 송민지가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5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장수연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4위로 우승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이 밖에도 정예나가 장수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어깨 부상으로 기권 한 번, 컷 탈락 2번의 부진에 빠졌던 이정민은 이날만 7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6위로 모처럼 상위권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라운드가 마무리되고 있는 현재 컷 통과 기준은 이븐파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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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