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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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CJ 김준호, "결승에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기사입력 2015.09.10 20:50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김준호가 기나긴 4강의 터널을 뚫고 국내 개인 정규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 3' 4강 2경기에서 김준호가 정윤종에 세트 스코어 4대 3로 승리하며 생애 첫 국내 정규 리그 결승에 올랐다.

올해들어 유난히 개인 리그 4강에서 무너진 모습을 보이던 김준호는 오늘 경기에서도 3대 3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정윤종에게 승리를 거두며 첫 결승 진출에 올랐다.

아래는 오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김준호와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고대하던 국내 개인 정규리그 결승에 올라 기쁘다. 너무 힘들어서 실감이 안난다. 

7전제 준비를 하니 어떤지.

정말 힘들었다. 나 혼자 준비했으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모든 팀원이 붙어서 도와줬다. 내 승리가 아닌 CJ의 승리라고 하는 게 맞다.

다전제 1세트가 중요한데 패배했다.

패배하고 정말 힘들었다. 질 수가 없는 경기였는데 갑자기 에어컨이 켜지면서 손이 다 얼고 컨트롤도 안 됐다. 그 경기의 여파가 클 뻔했는데 2세트를 쉽게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 이전에 점멸 추적자를 쓰지 않았다.

매 세트 빌드를 짜고 준비했다. 그래서 점멸 추적자를 쓰지 않았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내가 제일 자신 있는 점멸 추적자를 선택했다. 6세트도 원래 다른 빌드였는데 이상한 예감이 들어 점멸 추적자로 바꿨다. 하지만 거기에 맞춤을 당하며 패배했다.

같은 팀 한지원과 결승인데.

재미있을 거 같다. 그리고 첫 야외 결승이라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 하지만 내가 긴장을 많이 해서 수많은 관중 앞에서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결승전 스코어는 어떻게 될 거 같나?

한지원과 연습때 비슷한 성적이 나와 누가 더 준비를 잘할 지에 달려있을 거 같다. 같은 팀이니만큼 심리전이 많이 나올 거 같다.

마지막에 정윤종이 "준호야 축하해" 라고 게임 내 채팅을 보냈는데.

보고 감동받았다. 친한 친구인 정윤종을 잡고 올라갔으니 꼭 우승해야 할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경기도 역시 꼼꼼하게 챙겨주신 권수현 코치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승리는 팀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변영봉, 김정훈, 최성일 선수에게 전하고 싶다. 오늘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빌드를 정리해준 진에어 그린윙스의 김유진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결승이 끝나며 다들 맛있는 걸 사주겠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4강에서 내가 승리했는데, (정) 윤종이에게도 오늘 끝나고 맛있는 걸 사주고 싶다. 소고기 이야기를 하던데 꼭 같이 먹겠다.

결승전에 재미있는 빌드를 많이 준비할테니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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