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가 자신의 첫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의 케비어스 샘슨을 상대했다. 그는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로 들어온 93마일 짜리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이다.
강정호의 만루 홈런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기록한 다섯번째 만루 홈런이자 3번째 결승 만루홈런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만루 홈런은 2005년 4월 30일 콜로라도 선수였던 제이슨 제닝스를 상대로 최희섭이 터트렸다. 0-1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
2호부터 3호까지는 추신수가 기록했다. 추신수는 2006년 8월 4일 조시 베켓을 상대로 3-3으로 맞선 6회 결승 만루포를 터트렸고, 2010년 4월 19일과 2010년 9월 17일 추가로 터트렸다.
그리고 약 5년이 지난 뒤 강정호가 만루 홈런을 더하면서 한국인으로는 다섯번째 빅리그 만루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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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