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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인터뷰] FT아일랜드 "벌써 8년? 오래할 수록 좋은거죠"

기사입력 2015.09.12 08:00 / 기사수정 2015.09.11 16:5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를 운영하는 미디어 컴퍼니 (주)엑스포츠미디어가 2015년 9월13일로 창립 8주년을 맞이했다.
  
창립을 맞아 엑스포츠뉴스 대중문화부에서는 데뷔 동기. 즉 2007년 데뷔해 지금도 활동 중인 4팀을 만나 데뷔 후 8년,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속 이야기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그 주인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밴드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FT아일랜드다. -편집자주

 
▲데뷔 8년 FT아일랜드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숫자로 보면 참 오래한 것 같다. 차이가 있다면 20대 중반을 넘은 것 뿐이다. 그렇게 오래 한 것 같지는 않다.(이홍기) 벌써 그렇게 됐나? 이제 3년, 4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최종훈) 우리 나이를 생각해야지.(최민환)
 
▲8년 동안 함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오래 할 수 있는게 우리의 큰 무기라 생각한다. 오래 하면 할 수록. 더 나아가 5명이 같이 음악을 한다는 것이다. 오래 될 수록 서로 눈치도 생기고, 여유도 생긴다. 서로의 시너지는 갈 수록 커지고 있다.(이홍기)
 
▲사실 데뷔 당시 FT아일랜드와 지금의 FT아일랜드는 많은 점이 달라졌다.
 
아이돌 밴드 이야기인가? 어쩔 수 없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질타도 알고 있다. 인정한다. 그런 열등감을 없애고 싶었다. 일본 유학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이 모르겠지만 공연도 연간 40회나 하고 있다. 이제는 좀 다르게 봐 줬으면 좋겠다.(이홍기)
 
▲저번 음반인 'I Will'은 음악팬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승부수였다. 회사에서 죽어도 안된다고 했던 앨범이다. 나오기 하루 전날까지 싸웠다. 하지만 멤버들이 2년을 참았고, 싸운 끝에 얻어낸 음반이다. 결과를 떠나서 우리는 만족하고 있다.(이홍기)
 
▲계속 그런 음반을 낼 것인가?
 
그렇다. 사실 공연에서도 기존 곡들의 색깔을 많이 바꾸고 있다. 좀더 밴드 다운 연주를 지향한다. (데뷔 초의)모습을 좋아하는 팬 분들도 분명히 있으시겠지만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 'I Will' 음반 에서 FT아일랜드가 원하는 것들을 보여줬다. 향후 팀의 색깔을 엿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최민환)
 
▲데뷔 8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이번 음반(I Will)을 낸 것.(이홍기) 일본 유학을 간 것이다. 타지에서 굳이 힘든 일을 겪어야 했나 싶지만 한성호 대표님의 신의 한수다. 얻은 것도 많았고 실력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최종훈) 첫 정산이다. 5년 만에 500만원 받았다.(익명)
 
▲향후 FT아일랜드의 계획은 어떤가?
 
일단 군대를 갔다 와서 10주년 베스트 앨범을 내겠다.(이홍기) 음악적으로는 이전과 분명 달라질 것이다.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하고 싶다. 지금이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다.(최민환)
 
▲10년 뒤에도 FT아일랜드를 할 것인가?
 
물론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세기를 몰고 다니면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어를 하고 싶다. 그때는 결혼도 했을 것 같은데 각자의 가족과 여행을 간다는 느낌으로 투어를 하고 싶다. 음악하고 공연하는 것이 삶의 일부가 된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자유롭고 싶다.(최종훈) 난 결혼 안했을 것 같다. 빼주면 좋겠다.(이홍기) 일동 웃음.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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