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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그것이알고싶다' 1000회, 정의는 법 아닌 돈

기사입력 2015.09.06 01:00 / 기사수정 2015.09.06 01:0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000회를 맞이해 찾아나선 진짜 정의는 씁쓸했다. 모두가 죄를 지어 같은 공간에 있지만 그 안에서도 돈이 법보다 위에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00회를 맞아 대한민국의 정의를 찾아 나서는 특집 3부작을 준비했다. 첫 편은 담장 위를 걷는 특권이다.

김상중은 내레이션을 통해 "오랜시간 23년동안 우리가 찾아온 바람. 999개 각자의 여정 끝에서 늘 만나길 원하던 그 것은 '정의'"라며 "'정의'를 찾아서 천 번째 발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천 번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작을 알렸다. 천 회 특집인 만큼 구치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트도 선보였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치소 내에서 벌어지는 특권 계층의 혜택을 고발했다. 또 구치소 생활과 관련된 브로커도 존재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변호인 접견을 활용해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지내는 대신 접견실에서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냈다. 재판을 위한 것임으로 정해진 시간이 없어 이들은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들은 의사의 소견을 받아 외래 진료를 받거나, 허락 하에 장소 변경 접견도 가능했다. 외래 진료 또한 법적 근거가 있는 합법적인 조항이지만, 실제로 이뤄진 것은 드문 일. 다수의 수용자들 사례와는 달랐다. 혹은 영치금으로 교정 시설 내에서 사식을 구매해 먹는 것이 아닌 외부 음식을 의무과장 묵인 아래 받았다는 의혹도 일었다. 이러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의 의문 제기에 대해 합법적으로 이뤄진 일임을 구치소 측은 밝혔다. 

'집사 변호사'장소 변경 접견 등도 유독 재벌 총수나 정치인들이 많은 혜택을 누렸다. 해당 제도는 제도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모두가 아닌 특권층만이 이러한 혜택을 누린다는 점이 문제시 됐다. 모두가 공평해야할 구치소 내에서도 상황이 달랐다는 점을 꼬집으며 우리 사회의 진짜 '정의'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2일 사장님을 위한 비밀 매뉴얼, 19일 돈 가방 미스터리-반칙의 공모자들이 오후 11시 10분 차례로 전파를 탄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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