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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풀타임, 이승우가 얻은 중요한 소득

기사입력 2015.09.04 23: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이승우가 넣은 2골보다 더 중요했던 소득이 한가지 있었다. 바로 2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이승우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수원 컨티넨탈컵 2차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2 무승부에 앞장섰다. 이승우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한국에게 2골차 리드를 안겼지만 경기 막바지에 실점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 무대에서 골을 벼르던 이승우에게 2골은 반갑다. 또한 2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점도 반길 일이었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는 오랜기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린 제재 조치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승우는 5월에 JS컵을 나서기는 했지만 90분을 뛰지 못해 절반의 효과밖에 없었다. 90분을 뛰어봐야 자신의 체력을 관리하는 요령이나 경기체력을 유지하는 감을 익혀 월드컵에 가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부족한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와 여기에 더해 장결희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가 됐었다.

그런 면에서 수원컵은 좋은 기회였다. 경기도 뛰면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점검할 수 있었다. 이승우는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고 장결희도 오랜만에 경기를 했다. 특히 이승우가 2경기 연속 90분을 소화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골까지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에게 나이지리아전은 1년만에 90분을 소화해 본 경기였고 그 뒤에 몸상태가 좋지는 않아 고민이 됐었다"면서 "(이)승우가 워낙에 경기를 뛰겠다는 의욕이 많이 앞서는 친구였고 조금 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박)상혁이와 (유)주안이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도 반가운 일이다. (장)결희는 감기몸살이 좀 있어서 회복 중에 있다. 작년 챔피언십 이후로 많이 힘든 상태였던 것 같고 체력적인 부분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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