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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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2골' 한국, 크로아티아와 아쉬운 무승부

기사입력 2015.09.04 21:49 / 기사수정 2015.09.04 21: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최진철호가 '축구 천재' 이승우가 2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경기 막바지에 동점골을 내줘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이하 축구대표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나이지리아전과 다소 변화된 선발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이승우와 장결희가 각각 최전방과 오른쪽 날개로 나선 가운데서 이승우의 파트너가 유주안으로 바뀌었다. 수비라인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바뀌어 조정이 있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내 크로아티아에게 밀렸다. 한국은 전반 2분에 이승우의 힐킥 패스를 받은 박명수가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유주안이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갔다.

10분대를 넘어서면서 크로아티아의 공세를 맞이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뜻밖의 악재를 맞이하기도 했다. 상대 공격수와 볼경합을 하던 황재현이 전반 20분에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한국은 급히 김정민을 대신 투입해 수비라인을 재정비했다. 곧바로 이어진 크로아티아의 공격에서는 전반 22분 니콜라 모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왼편으로 빗나가 위기를 넘겼다.

한국도 움츠려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24분 이승우가 밀어준 패스를 장결희가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지만 슈팅이 수비에 막혀 나왔고 전반 29분에도 이승우가 유주안이 살짝 내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혀 골문까지 가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에 한국은 크로아티아 골문에 슈팅을 몰아쳤다. 전반 40분 이승우가 공을 밀어주고 혼전 끝에 다시 받아서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막혔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유주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다.

전반 41분에는 장결희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빈 골문으로 향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수비에 막혔고 전반 43분에는 이승우의 발 끝에서 시작돼  박명수의 땅볼 크로스를 따라 침투한 유주안이 공을 잘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골키퍼에게 너무 정직한 슈팅이 되고 말았다.



후반전이 되자 양 팀은 교체카드를 나란히 꺼내들었다. 한국은 장재원을 빼고 김승우를 교체 투입하면서 중앙 수비조합을 새로 맞췄다.

후반 4분에 기다렸던 득점포가 터졌다. 이승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정민이 일차적으로 때린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것을 받은 이승우는 왼발 슈팅 각도로 높은 후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득점은 자신감을 더욱 키웠다. 이승우는 내친 김에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8분에 자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개인기를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을 정확히 찌르는 마무리로 한국의 2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 16분에 한국은 크로아티아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페트르 무사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네벤 두라세크의 슈팅이 안준수 골키퍼에 막혀 나온 것을 다시 밀어 넣었다.

후반 27분 한국은 차오연과 장결희를 빼고 이상헌, 김진야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월드컵을 앞두고 계속해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는 최진철 감독은 실험의 고삐를 놓지 않은 교체 투입이었다. 이후에 계속해서 크로아티아와 공방전을 벌이던 한국은 후반 44분에 빙코 솔도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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