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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가 잘했나? 심사평으로 본 '슈스케7' 예상 톱13

기사입력 2015.09.04 09:39 / 기사수정 2015.09.04 14:14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관명 기자] 엠넷 '슈퍼스타K 시즌7'이 세차례 방송됐고, 슈퍼위크 참가자들이 속속 드러났다. 다음주부터는 슈퍼위크 무대다. 지금까지 심사위원 심사평과 동영상 클립 조회수를 참고해 예상 톱13을 미리 뽑아봤다. 조회수는 4일 오전9시 네이버 TV캐스트 기준.


1. 박수진 '서울여자'(50만. 1회) = 파란 교복을 입고 나온 대구소녀. 목소리에 흑인 그루브가 끼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부른 제임스 무디의 'Moody's Mood For Love'에서는 뮤지컬 가수 창법으로 그야말로 노래를 갖고 놀았다. 백지영은 "수진이가 너무 무섭다. 반주를 다 흡수하면서 끌고 간다"며 "수진아 우리 우승하자. 첫 여자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까지 했다. 에일리는 "즐기는 게 확실하다. 외국 그루브가 있는 것 같다", 윤종신은 "이때까지 슈스케 최고의 웰메이드 보컬이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동양계 가수 같다", 규현은 "톱10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극찬했다.


2. 클라라 홍 '사랑은 늘 도망가'(45만. 1회) = '보이스' 시즌7에 출연, 애덤 리바인가 퍼렐 윌리엄스로부터 선택을 받았던 재미동포. 한영애 느낌이 날 정도로 소울 풍 음색이 매력적이며, 고음도 시원하게 잘 뻗었다. "너무 잘한다. 자기화를 잘 한다. 완성된 뮤지션"(윤종신), "아티스가 자기 노래를 부른 듯"(성시경), "꾸미지 않고 힘 빼고 자기 목소리로 채운 게 좋았다. 감동했다"(백지영), "노래보다도 글씨 잘쓰는 것을 보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좋았다"(자이언티) 등 심사위원들 평도 칭찬과 감동 일색.


3. 승민정 'Burning Up'(30만. 2회) = '전국노래자랑' 홍천편에서 우승한 실력파. 무엇보다 목소리 톤이 좋다. 고음에도 파워가 실렸다. 윤종신은 "깜짝 놀랐다. 역대 여자 참가자 중에서 베스트3", 김범수는 "어디 숨어 있었을까. 보컬리스트인데 리듬이 살아있다", 윤종신은 "톤이 좋다. 엘라니스 모리셋과 휘트니 휴스톤이 섞여 있다. 어떤 오디션에 가도 합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지영은 "톤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준다"며 "얘 왠일이니?!"라고 놀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4. 곽푸른하늘 '곰팡이'(22만 with 천단비, 3회) = 홍대아이유 별명의 싱어송라이터.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하듯이 불렀다. 김범수는 "엄청난 팬덤이 생길 것 같은 뮤지션"이라며 "안정감이 너무 좋다. 기대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밴드랑 같이 해도 좋을 정도로 좋았다.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 깊고, 색깔이 여럿 있다", 백지영은 "수수하고 표현력도 좋았다", 윤종신은 "리듬이 안정됐다. 자기 세계가 확고해서 안정감이 든다"고 칭찬했다.
 

5. 전건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5만. 3회) = 미성에 한눈에 봐도 기본기가 탄탄한 참가자. 특히 고음 파트가 좋았다. 성시경은 "노래를 할 줄 안다. 잘한다. 안지루하다", 백지영은 "류현진 외모에 정말 미성을 가졌다.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깔끔하게 부르는 이런 보컬이 좋다", 윤종신은 "기본적으로 노래 잘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자신의 노래를 진지하게 들었던 김범수는 "제가 지지하는 보컬이다. 대중을 즐겁게 해주고 슬픔을 위로해주는 보컬리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6. 디아 프램튼 'Angel'(65만. 2회) = 미국 오디션프로그램 '보이스' 시즌1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 혼혈.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기교가 압권이며 쫀득한 음색도 단연 돋보였다. 윤종신은 "목소리에 동양적 느낌이 난다", 백지영은 "영어 노래에 한국 감성이 실렸다", 성시경은 "Good Things, 예쁜 보이스"라고 칭찬했다.


7. 자밀 킴 'What Goes Around..Comes Around + I Knew You Were Trouble'(58만. 1회) = 미국 LA에서 온 자칭 모태 뮤지션. 노래를 맛깔스럽게 소화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생목 느낌이 섞였지만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변조하는 재주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참가자 중 한 명. 심사위원들도 이런 점에 주목했다. "진짜 창의적이다. 너무 잘한다. 가장 에너제하다. 이런 보컬이 국내에도 있었으면 좋겠다"(윤종신), "마이클 잭슨, 프린스 느낌이 있다"(자이언티), "히스토리가 너무 맘에 든다"(백지영) 등. 


8. 중식이 '아기를 낳고 싶다니'(35만. 1회) = 자작곡을 들고 나온 4인조 밴드. 자칭 "촌스락"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보컬의 실력과 무대 장악력이 보는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김범수는 "이 맛에 슈스케 심사를 하는 것"이라며 "걸출한 밴드를 만나니 좋다. 딕펑스 이상 가보자"고 흥겨워했다. 백지영은 "노다지를 만났다", 윤종신은 "재밌어질 것 같다", 성시경은 "자기 얘기를 하니까 너무 매력적이다"고 칭찬했다.


9. 지영훈 'Englishman In New York'(36만. 2회) = 기타를 들고나온 자칭 '짐승'남. 톤도 좋고 노래도 시원시원하고 자유롭게 잘 부르는 스타일이다. 윤종신은 "야생마 같다. 룰 없이 자기식으로 막 하는 느낌", 김범수는 "보물 같은 사람을 본 것 같다. 왜 이렇게 잘하나. 심사가 아니라 감상을 했다. 자유를 대변하는 뮤지션 같다"고 칭찬했다. 심사위원 자리에 선 허각은 "머리 뒤가 쭈뼛 섰다. 로이킴 같은 분이 나온 것 같다", 가은은 "센 것 같으면서도 보드라운 사람"이라며 합격 버튼을 눌렀다.


10. 마틴 스미스 'Sunday Morning'(40만. 2회) =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듀오. 무엇보다 보컬 정혁의 목소리 톤이 싱싱했다. 그루브도 좋았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도 좋았다. 백지영은 "그대로 레코딩해도 될 것 같다. 기타와 보컬 진행이 좋았다", 에일리는 "두 분이랑 같이 노래하고 싶다. 최고였던 것 같다", 윤종신은 "목소리 톤에 희소가치가 있다. 2인조의 발전된 형태가 드디어 슈스케7에서 나왔다"고 극찬했다.


11. 김민서 '혼자 하는 사랑'(with 박수진 선공개영상 34만. 1회) = 가슴 아픈 가족사가 눈길을 끈 여성참가자. "이번에 평가를 못받으면 노래를 그만둬야할 것 같다"는 사연이 있어서인지 노래의 진정성이 시청자에게도 쉽게 전해졌다. 톤도 좋았다. 에일리는 "본인이 잘 하는 걸 모른다. 이번에 안되면 가수 꿈을 포기하겠다는 말에 화가 난다. 여자 우승자 후보다"고 극찬했다. 윤종신은 "너무 잘한다. 볼륨 조절도 잘했다", 규현은 "가슴을 쳤다", 백지영은 "다듬어지지 않았다. 순수를 이길 수 있는 스킬은 없다. 안된다면 나라도 키우겠다"고 말했다.


12. 이지희 'SOFA'(47만. 2회) = 중성적인 보이스와 감정 몰입이 돋보인 참가자. 심사위원들은 이지희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범수는 "안정적이다. 지금 순백인 만큼, 앞으로 그림을 잘 그려야겠다. 가능성이 많다", 윤종신은 "어떤 음역대에서는 거칠다가도 다른 높은 음역대에서는 맑은 톤이 나온다. 좋은 재목이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호흡이 너무 좋다", 성시경은 "톤도 좋고 발성도 좋고 몰입도도 좋다. 내가 노래가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13. 천단비 '니가 내리는 날'(22만 with 곽푸른하늘, 3회) = 전문 코러스답게 안정적이고 프로다운 솜씨를 과시했다. 심사위원들도 냉정한 평가보다는 솔로 도전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잘 나온 것 같다, 생각보다 솔로적인 느낌이 있다"(윤종신), "음악이 신기하다. 당신의 스토리를 모르고 들었다 해도 알았을 것 같다"(백지영), "음가가 멈추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 때도 노래는 계속됐다"(성시경),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백업 싱어의 애환들이 있을 것인데 본인이 주인공이 돼서 즐겼으면 좋겠다"(김범수)
 
el34@xportsnews.com / 사진 = '슈퍼스타K7' 화면캡처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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