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3)의 라오스전 해트트릭을 국내 못지않게 기쁘게 바라본 이들이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가 A매치서 터진 해트트릭에 한껏 기대감을 키웠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한국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생애 처음으로 A매치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동안 득점력 부재로 걱정하던 대표팀에 골잔치의 기쁨을 안긴 손흥민은 라오스를 상대로 정교한 슈팅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 상대팀 감독은 "급이 다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한국은 기뻐하고 라오스는 놀란 손흥민의 골소식은 이역만리 영국에서도 후끈 달아올랐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손흥민의 라오스전 득점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골을 SNS 계정을 통해 알린 토트넘은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게재했다. 득점 시간대와 장면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해 경기를 주시하고 있었음을 암시했다.
토트넘은 워크퍼밋 발급 문제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손흥민을 향해 궁금함과 기대감이 혼합되어 있다. 그래서 이적 직후 곧바로 대표팀에 차출된 손흥민의 활약 소식은 토트넘이 영입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손흥민은 워크퍼밋 발급을 위해 국내에 남아 오는 8일 열리는 레바논과 원정경기에 불참한다. 워크퍼밋이 발급되는 대로 곧장 영국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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