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의 강력함을 확인한 라오스의 스티브 달비 감독이 손흥민(23)과 한국 축구를 칭찬했다.
라오스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0-8로 크게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77위에 불과한 라오스는 해외파가 총출동한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달비 감독은 "한국은 전원이 포뮬러1(F1)의 레이서와 같았다. 한국은 굉장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조직력까지 좋았다"면서 "손흥민은 급이 다른 선수였다. 그래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고 총평했다.
달비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해트트릭을 뽑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날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을 잘 알고 있던 달비 감독은 해트트릭으로 증명한 손흥민의 파괴력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달비 감독은 경기 전부터 한국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같은 세계적인 축구 강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강력한 팀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프로 선수가 전무한 라오스에 한국 축구는 동경의 대상임을 밝혔었다.
강함을 확인한 뒤에 달비 감독의 평가는 더욱 좋아졌다. 그는 "라오스는 세미 프로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축구를 끝내면 본업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한국과 경기를 통해 투자의 가치를 확인했다. 라오스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레슨의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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