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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무도' 박명수, 2행시로 대상 소감 "상만 주나요"

기사입력 2015.09.03 17:0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한도전'이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42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999년 MBC '칭찬합시다' 이후 16년 만에 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 프로그램이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무한도전' 멤버들 무대에 오른 김태호 PD는 “'이런 애들 데리고 되겠니'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10년이 됐다. 아직까지도 '무한도전'은 진행이 잘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무한도전'이 호명이 되고 올라오면서 앞이 캄캄해졌다. 작가와 PD 한 사람의 예능 능력 뿐아니라 모든 스태프와 '무한도전'을 지원해 주는 예능 본부, 마케팅부 지원부서가 있다. 스태프들도 있다. 메인 촬영을 하고 있지만 부산과 전북 고창에서 촬영 중인 후배팀, 작가들도 함께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어쩔 땐 도망가고 싶다. 중압감을 부정할 순 없다. 저희 멤버들과 함께 가는 스태프들이 있기 때문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의 퀄리티가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 걱정되는 건 선후배, 예능 하는 분들이 몸도 잘 챙기고 올해 휴가도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대상'으로 2행시를 선보이며 함께 기쁨을 누렸다. 박명수는 "대상을 받았습니다. 상만 주나요"라고 2행시를 말해 웃음을 줬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방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TV, 라디오 후보작 245편 가운데 대상 1편, 작품상 33편이 선정됐다. 작품상에는 뉴스보도TV KBS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연속 단독보도’, 중단편드라마TV SBS ‘펀치’, 다큐멘터리TV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 문화예술TV KBS '누가누가 잘하나' EBS '북카페', MBC경남 '클래식 콤플렉스', 연예오락TV MBC '복면가왕',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교양정보TV SBS '동물농장', EBS 다큐프라임 '가족쇼크 9부작' 등 30개 부문 33편이 선정됐다.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상으로는 공로 故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진행자 부문 방송인 김성주, 이재용 MBC 아나운서, 작가상 정성주, 가수 엑소(KBS 추천) 등 25개 부문 24인(팀)이 영광을 안았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1975년부터 운영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김정근 MBC 아나운서와 박은영 KBS 아나운서, 김환 S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승철, 장기하와 얼굴들, 벤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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