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歐·濠투어 대격돌' 더 퀸즈, 12월 4일 개막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가 오는 12월 4일부터 3일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미요시 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한일 양국 여자 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개최해 스타 선수들의 명승부로 흥행을 이끌어온 한일전이 올해는 4개 협회의 투어 대항전 형태로 발전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는 KLPGA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LPG(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 등 4개 협회가 참가하며 각 투어별 9명의 선수를 선발해 총 36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자존심을 내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투어 대항전이지만 각 해당 협회의 국적을 가진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국가대항전의 성격도 띤다. KLPGA투어에서는 한국 국적, JLPGA투어에서는 일본 국적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LET에서는 터키 서부 유럽 국가와 중동, 근동, 아프리카 국적의 선수가, ALPG는 호주와 뉴질랜드 국적의 선수가 출전한다.
 
KLPGA 출전 선수 9명은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종료 시점(10월 4일) 상금순위 상위 7명과 추천 선수 2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상금 총액은 1억엔(한화 약 10억원)이며 우승팀 상금은 4500만 엔이다. 총상금 중 1백만엔은 우승팀 이름으로, 우승팀이 원하는 기관에 자선기금 형태로 기부할 수 있다.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내년부터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본 대회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 발전의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는 포볼 매치플레이, 2라운드는 포섬 매치플레이, 최종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진행돼 4개 투어의 자존심을 내건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