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맹폭' 넥센, KIA전 4연승…KIA 4연패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타격은 역시 강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KIA전 4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4-7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전 4연승, 최근 2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시즌 전적 62승 1무 54패를 기록해 5위 한화와의 격차를 더 벌렸고, 최근 4연패에 빠진 KIA는 5위 탈환에 실패했다.

양 팀은 1회 공격때 나란히 1점씩 주고 받았다. 넥센은 스나이더의 홈런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1아웃 이후 스나이더가 스틴슨을 상대해 146km/h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올 시즌 19번째 홈런. 

하지만 KIA도 곧바로 1회말 만회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브렛 필의 2루타가 터졌고,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KIA는 추가점을 만들었다. 김민우와 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2,3루 찬스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나지완까지 적시타를 보태 3-1로 달아났다.

넥센이 4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김재현의 땅볼로 1점을 보태 추격하자 KIA는 홈런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2사 주자 1루 찬스에서 김민우가 문성현의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넥센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와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차 추격을 가동했다. 그리고 기어이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안타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KIA 최영필을 상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리드를 빼앗았다. 

넥센이 7-5로 앞선 가운데 KIA도 7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나지완이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조상우의 폭투로 7-7,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넥센은 8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고종욱이 빠른 발을 이용해 우중간 3루타를 터트렸고, 스나이더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쥐었다. 이어 유한준의 적시타로 2점차까지 달아났다. 8회에만 무려 7점을 얻어낸 넥센은 여유있게 승리를 잡았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2이닝 5피안타 3실점 강판됐지만, 조상우가 7회말 위기를 2실점으로 막아냈고 마무리까지 성공하면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KIA의 선발 투수 조쉬 스틴슨은 5⅓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 물러나면서 11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수는 2경기 연속 패전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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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