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9년 만에 안방에서 FC서울을 제압했다.
제주는 29일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2006년 이후 단 한 번도 서울을 홈에서 이겨보지 못했던 제주가 9년 만에 징크스를 탈출했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제주는 전반 39분 윤빛가람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차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제주는 후반 10분 만에 아드리아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다시 징크스에 사로잡히는 듯했다.
한 골 승부에 접어든 제주는 서울과 팽팽하게 싸우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다시 잡아나가기 시작했고 8분 뒤 송진형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서울 수비수 김진규가 볼을 걷어내려 찬 것이 송진형 맞고 굴절되자 송진형이 가볍게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서울이 윤주태와 고요한을 투입하며 공격수를 보강하자 제주는 허범산과 김봉래, 박수창을 넣어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했다. 덕분에 남은 시간 추가실점을 면한 제주는 2-1로 승리해 서울전 징크스를 마감했다.
같은 시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는 울산이 김신욱의 골을 앞세워 2-1로 광주를 제압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최근 들어 부진하던 울산은 이날 승리로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의 대결은 정석화와 스테보가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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