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29)이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는 역투로 호투했다.
유희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한 지난 22일 kt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유희관은 이날 한화를 상대로 시즌 16승, NC 에릭 해커와의 다승 공동 선두를 노리며 등판했다.
그리고 이날 유희관은 8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120개로 시즌 최다 투구수. 유희관은 팀이 4-1로 앞서있는 8회 승리 요건을 가뿐히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내준 한 점만이 '옥의 티'였다.
1회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유희관은 선두 이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정근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김태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끝냈다.
2회 김경언과 김회성, 정현석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유희관은 3회 선두 권용관을 삼진을 솎아냈으나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근우에게도 볼넷을 내줬으나 폭스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해내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에는 김태균 삼진 뒤 최진행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경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 때 뒤늦게 귀루한 최진행을 1루에서 잡아내고 단숨에 4회를 매조졌다. 5회는 김회성 삼진, 정현석 우익수 뜬공, 권용관 3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유희관은 6회 이용규 2루수 땅볼, 정근우 좌익수 뜬공 이후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끝냈다. 7회는 K-K-K. 최진행과 김경언, 김회성을 모두 삼진 아웃시켰다.
8회에도 올라온 유희관은 정현석 좌익수 뜬공, 대타 이시찬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으나 이후 이용규에게 내야안타,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석의 조인성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위기를 벗어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9회는 마무리는 오현택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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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