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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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조용한 베이식, 빼앗긴 조명 탈환할까

기사입력 2015.08.28 10:35 / 기사수정 2015.08.28 11:4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조명을 받지 못한 느낌이다. 래퍼 베이식은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쇼미더머니4'에서는 베이식과 송민호가 결승전을 치른다. 

릴보이와 블랙넛을 연달아 잠재운 송민호가 우승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최고의 벽인 베이식이 버티고 있다. 

회사원 생활을 접고, 미처 버리지 못한 래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쇼미더머니4'에 지원한 베이식은 명성을 날렸던 과거 시절의 기량은 잃지 않았다.

등장부터 파급력은 거셌다. 베이식의 수준 높은 랩 실력에 프로듀서들의 입은 벌어졌다. 릴보이와 베이식의 3차 오디션 일대일 배틀은 우승후보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고, 프로듀서들은 둘 중 한명을 탈락시켜야 한다는 잔인한 사실에 아쉬워할 정도였다. 

프로듀서들이 팀원들을 선정할 때도 베이식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영입 대상 1순위인 그는 결국 산이와 버벌진트의 손을 잡았고, 두터운 신뢰 속에 순항했다.

그러던 베이식은 1차 경연에서 가사 실수를 저지르며 난관에 봉착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무대를 마무리하며 이노베이터를 꺾었지만, 그를 향한 의문의 시선이 일기 시작했다. 

산이에게 "하락하고 있는 느낌이다"고 값진 꾸중을 들은 베이식은 자성의 뜻으로 완벽한 4강 무대를 꾸몄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노베이터를 다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버벌진트가 우려하던 무반주 랩은 단연 백미였다.

강력한 아우라를 발산했지만, 베이식을 향한 감탄 섞인 웅성거림은 그에 걸맞지 않게 약했다는 평이다. 최고의 이슈메이커인 송민호와 블랙넛에 가려진 감이 없지 않다.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에서 비롯된 대립 구도와 죽부인 퍼포먼스, 그리고 희대의 번복으로 인한 송민호의 분노 등은 '쇼미더머니4' 스토리텔링의 한 축이 되며 흥미를 유발했다.
   
무게 중심과 주목도가 송민호에게 쏠린 가운데, 베이식은 가사 실수를 제외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평탄하게 길을 걸어왔다. 이제는 우승후보의 아우라를 뽐냈던 당시의 환한 조명을 우승자 등극으로 탈환하고 싶을 것이다. 

베이식은 "결승 무대는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콘셉트와 주제로 선택했다. '먹통 힙합' 비트에 진중한 곡, 그리고 그 안의 스토리가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송민호와의 승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4'의 연출을 맡은 이상윤 PD는 "결승 무대인 만큼 베이식과 송민호가 마인드컨트롤에도 집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작진은 그들이 준비한 무대를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연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일지, 아니면 최고의 랩실력을 보유한 베이식이 이를 저지할지, 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쇼미더머니4'에서 확인할 수 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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