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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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제의 여름' 알고보면 더 유쾌한 관전포인트 3

기사입력 2015.08.28 08:3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KBS 2TV 드라마스페셜 '그 형제의 여름'측이 알고 보면 더 유쾌하고 뭉클한 관전포인트 세가지를 전했다.

'그 형제의 여름' 측은 28일 방송을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그 형제의 여름'은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의 마지막 작품으로, '난 알아요'가 울려 퍼지던 1992년 부산이 배경. 다문화가정에 사는 11살 소년이 서태지의 수제자가 되기 위해 가출을 결심하며 펼쳐지는 해프닝을 담는다. 

▲응답하라 1992! 

90년대를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인 서태지와 아이들과 당시 최고의 히트곡 '난 알아요'와 '환상속의 그대'가 드라마 곳곳에 깨알같이 등장하며 마치 1992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전망이다. 

시대를 연상케 만드는 드라마의 배경과 소품도 눈길을 끈다. 색색의 성냥갑 같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부산의 감천마을을 배경으로 볼록한 브라운관TV와 비디오데크, 많이 들으면 늘어져버리기 일쑤였던 가요 테이프 등 각종 생활소품들은 90년대의 향수를 자아내게 만드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최권수 등 아동연기자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춤과 노래를 밤낮으로 연습해 추억의 무대를 완성도 높게 재현해냈다. 더군다나 서태지와 아이들이 유행시켰던 헐렁한 칠부바지에 벙거지 모자와 같은 당시 10대들의 복장까지 그대로 재현해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추억의 그 시대를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싱글파파 유오성부터 백수삼촌 조정치까지 

최권수, 박이사야 등 아동연기자들의 귀엽고 치열한 활약과 유오성, 안미나, 조정치 등의 성인연기자들의 코믹과 감동을 넘나드는 연기변신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 2006년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버지 최장수로 많은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유오성은 뽀글머리에 앞치마를 두르고 동길과 영길 두 형제를 키우고 있는 싱글파파 최국진으로 열연해 다시 한번 짠한 부성애를 안방극장에 전한다.

정신연령 초딩수준의 철없는 소설가 지망생 현철 역의 조정치는 예능에서 선보였던 친근한 이미지를 정극 연기에서도 십분 발휘해 때이른 반항기에 접어든 동길 역의 최권수와 죽이 척척 맞는 백수삼촌과 애 어른 조카의 유쾌한 케미를 선보인다.

서태지의 수제자가 되겠다고 가출까지 감행하려는 맹랑한 철부지 동길 역의 최권수와 피부색이 달라 친구들에게는 따돌림을 당하고 형 동길에게까지 무시당하는 영길 역의 박이사야는 때론 귀엽고 맹랑한 반항으로 때로는 눈가를 뜨겁게 만드는 진한 감성 연기로 다문화 가족 안에서의 갈등과 화해를 보여주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피부색과 혈연, 시대를 뛰어넘는 유쾌하고 따뜻한 홈드라마

'그 형제의 여름'은 자신과 다른 외모의 혼혈동생만을 예뻐하는 아빠로 인해 빚어진 오해와 갈등으로 가출까지 계획한 동길의 맹랑한 모험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이들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가족의 형태는 제각기 달라도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

드라마 속 홀로 두 아들을 억척스럽게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의 싱글파파의 고민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힘 당하는 다문화 가족 속 혼혈아동의 모습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특히 실제 흑인 혼혈아인 박이사야의 실감나는 감성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저릿하게 만들며 우리 사회 속 다양한 다문화 아이들이 겪는 아픔을 곱씹어보게 만들 전망이다.

'그 형제의 여름'은 28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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